31살 사는게 재미없어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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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5 13:38
Views
1268
31살 여자 결혼 3년차 아이없음 맞벌이


결혼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권태기 아닌 권태기가 온것같고..
남편이랑 딱히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서로 일에 지쳐그런지.집에오면 말몇마디 나누지 않고
각자 티비보고 할거하고 잠들어요..
집안일 분업에대한 문제 전혀없고.. 시댁친정문제도 없어요.
아이는 합의하에 안갖기로 했구요.

연애할때 , 기본적인 애정은 있지만
이사람아니면 안되겠다 싶은정도의 감정은 아니었어요..
때가 되니 자연스레 결혼얘기 나오고 물흐르듯 진행 되었고 그래서 결혼할때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었지만.. 결혼전 그런마음 들수 있다고 주변에서들 많이 말해주고 남편 괜찮은사람이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특별한 설레임보다는 이사람과 있는 시간이 편안했고,
안정된 느낌을 받았고 그렇게 잘 사는듯 싶었어요

성격자체가 달라서 저는 엄청 둥글둥글한 성격이고 남편은 예민해요 그래서 성격에서 오는 차이가 좀 있기는 했지만..
여느 부부들처럼 싸우기도하고 대화도 하면서 이제는 싸울일 딱이 없고요 애초에 서로 싫어할것만같은 일들을 만들지.않죠이제는..

남편은 청소하기 좋아하고 깔끔하고 계획적으로 사는사람이예요. 때되면 제직장으로 꽃다발보내주고..
여전히 남편이 절 사랑해주는 느낌은 너무 잘 알고있고
다신 이렇게 나란사람 자체를 사랑해줄사람? 만나기 힘들다는거
정말 잘알아요. 그런데.. 그냥.. 정말.. 한마디로 말하자면
결혼생활이.. 인생이.. 재미가없어요..

이렇게 말하면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그냥 익명성을 빌려 말하자면.. 그냥... 제가 더이상 사랑하지않는것같아요... 다 이렇게들 사시나요?
"널 사랑하지않아" 이노래 듣는데 엄청 공감되더라구요
그때 어쩌면나도..? 하면서 알게된것같아요
사실.지금 어느쪽에도 확신은 없어요..
제 마음도 잘 모르겠어요
하나확실한건.. 그냥 집에오면 답답하고 한숨만나오고..
그냥 불편하고 재미도없고.. 그래요..........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Total Reply 3

  • 2018-07-17 18:53
    애를 가져봐라.. 사는게 버라이어티하지..

  • 2018-06-15 14:36
    데이트를 하세요~ 평일저녁 퇴근 후에는 가까운 분위기좋은 가게가서 얼굴마주보고 식사하고 대화하고, 주말에는 당일치기나 1~2박으로 국내 경치좋은곳도 다니시구요

  • 2018-07-20 14:35
    You should make bucket list--- save money and travel. Do things you didn't do yet with a friend....and who knows? You might find someb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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