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인세 대폭 내리자 임금 오르고 투자 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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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ate
2018-0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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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멕시코의 픽업트럭 생산라인, 美로 옮길 것"
기업들 "직원과 혜택 나눌 것"
월마트, 최저 시급 10% 인상… AT&T·보잉 등 보너스 세례

올해부터 35%에서 21%로 대폭 낮춘 미국 법인세 감세(減稅)가 미국 근로자들의 소득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업들은 근로자 임금을 인상하고 투자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신입 시간제 근로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전체 근로자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포함한 직원 복지 확대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NBC방송 등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신입 시간제 근로자에게 시간당 9달러, 교육 훈련 이수 후 10달러를 주던 것을 다음 달부터 11달러로 10% 이상 인상키로 했다. 또 직원들에게 근무 연한에 따라 200~1000달러의 특별 보너스를 일시불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출산 유급 휴가도 늘리고, 아이를 입양하는 직원에게 5000달러를 보조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직원 처우 개선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로 여력이 생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최고경영자)는 "감세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줬으며 미국을 위한 계획을 가속할 기회를 줬다"면서 "이것(임금 인상)은 투자 확대 계획의 초기 단계이며 다음 달 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는 임금 인상에 3억달러(약 3200억원), 보너스 지급에 4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리테일 메트릭스의 켄 페르킨스 대표는 "월마트는 감세에 따른 세금 절감 효과가 20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를 투자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고 CNBC에 말했다.

월마트뿐 아니라 감세 혜택을 직원들과 나누겠다며 특별 보너스 지급 계획을 밝힌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AT&T, 컴캐스트, 제트블루 등 서비스 업종과 보잉 등 제조업,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금융사까지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공화당의 역사적인 감세안 덕분에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대형 픽업트럭 생산 라인이 멕시코에서 미시간주로 이전한다. 나와 펜스 부통령을 뽑은 미시간주 유권자들은 무척 행복할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이탈리아·미국 연합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이날 미국 내 근로자 6만명에게 2000달러씩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미시간주 공장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일자리를 2500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와 마쓰다가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1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FCA 세르지오 마치오네 CEO는 성명을 내고 "감세로 얻게 되는 혜택을 직원들과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며 "미국 경제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 산업 환경을 개선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FCA는 현재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대형 픽업트럭 '램 헤비듀티'의 생산 라인을 미시간 공장에 설치해 2020년부터 이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 생산분을 미국으로 옮겨 오려는 것은 감세 효과뿐 아니라 자동차 연비 기준 완화 추진 등 규제 개혁 영향도 크다"며 "지난해 2배 가까이 오른 FCA 주가는 올 들어서만 벌써 31%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규제 완화, 감세를 통한 성장, 경제 활력 제고'라는 정책 목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도요타와 마쓰다의 앨라배마 공장 투자 소식을 전하며 "감세와 규제 완화가 미국을 투자할 장소로 만든다. 기업들이 엄청나게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론조사 기관) 퀴니피액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6%가 미 경제가 '훌륭하거나 좋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역대 퀴니피액 조사 중 최고"라고 썼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3/2018011300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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