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폭풍의 폭격, 100년만의 살인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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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조선일보
Date
2018-01-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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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탄 사이클론' 피해 확산

보스턴 100년만에 가장 추워… 남부 텍사스 등서 최소 17명 사망
항공기 4800여편 결항 사태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닥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폭설, 강풍을 부르면서 도시가 침수되고 비행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을 말한다.

미 동북부 항구 도시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는 4일(현지 시각) 최대 시속 113㎞의 강풍이 불면서 갑자기 높은 파도가 덮쳐 도시 곳곳이 침수됐다고 현지 일간 보스턴글로브가 보도했다. 이 때문에 한겨울인데도 중심가인 애틀랜틱 애비뉴와 항구 부근 거리, 근교인 사우스 쇼어 등 주요 지역에는 갑자기 바닷물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 들어찼다.



눈폭탄에 물폭탄 덮친 보스턴… 구명보트로 구조 - 4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북동부 보스턴은‘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 최대 시속 113㎞의 강풍이 불면서 높은 파도가 덮쳐 도시 곳곳이 침수됐다. 한 소방관이 침수된 도로에 갇힌 자동차 운전자를 보트에 태워 구조하고 있다. 보스턴은 7일 연속 최고 기온이 영하 6.6도를 밑도는, 100년 만에 가장 추운 주간을 겪었다. /EPA·연합뉴스

침수 지역에 한파로 인해 만들어진 얼음 덩어리들과 쓰레기 더미들이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침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여름철 홍수 때나 볼 수 있던 구명보트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보스턴글로브는 "3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강풍이 도시를 강타했다"며 "재앙과도 같은 이번 폭풍으로 인한 주택 파손과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보스턴은 일일 최고기온이 지난 2일(현지 시각)까지 7일 연속 영하 6.6도를 밑돌았다"며 "1918년 1월 이후 100년 만에 가장 추운 주간을 기록했다"고 했다. 한편 이 기간 최저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졌다.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이번 한파로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미 북동부 6개 주에는 5일까지 30~4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월 평균기온이 영상 23도에 달하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일대의 기온도 이날 영상 4.5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뉴욕의 존 F 케네디(JFK)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은 '화이트아웃(폭설 등으로 인해 시계가 흐려지는 현상)'으로 운행이 전면 취소됐고, 미 전역에서 48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미국 남부인 텍사스 휴스턴에서 2명의 노숙자가 사망하는 등 미국에서 최소 17명이 한파로 숨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佛 센강 일부 범람, 중국도 눈폭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겨울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프랑스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올겨울 네 번째로 불어닥친 태풍 '엘리노어'로 센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북부 도시 루앙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강물이 범람하기도 했다. 중국 안후이성·후베이성 등 5개 성(省)에도 3일부터 사흘 동안 20~40㎝의 폭설이 쏟아져 10명이 사망하고 56만7000명이 폭설 피해를 보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6/20180106001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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