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에도…관광객 미어터지는 뉴욕의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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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경향신문
Date
2019-01-04 13:43
Views
917

지난해 12월31일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새해 전야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는 인파가 몰려있다. 올해 뉴욕경찰은 전야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드론을 동원해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뉴욕|AP연합뉴스

연말을 맞은 미국 뉴욕에 여느 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거리가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가고 주요 관광지들이 문을 닫았지만 ‘세계의 수도’ 뉴욕은 연말 분위기에 한껏 들떠있다.

뉴욕 경찰은 지난 29일 관광명소 브루클린 브리지의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약 30분간 폐쇄했다. 수많은 관광객이 다리 위로 몰리는 바람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 브리지의 통행이 폐쇄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다리 위로 자전거를 끌고 가던 뉴욕주민 줄리엣 바지는 뉴욕타임스에 “이런 인파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자전거를 타고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널 계획이었으나 인파 탓에 자전거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유명 음식점 ‘카츠 델리’ 앞에는 음식을 먹으려는 관광객들이 세 블록 밖까지 줄을 서고 있다. 하루 3000~4000명의 손님이 몰리면서 일주일 동안 소비되는 소고기와 파스트라미 햄의 양이 18t을 훌쩍 웃돈다. 카츠 델리 주인 제이크 델은 “도시가 와글거리고 있다”며 “밖으로 나가 이 인파를 보고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하는 타임스 스퀘어는 이달 들어 일평균 35만3540명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수치다. 뉴욕시 관광청 대변인 크리스토퍼 헤이우드는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사람들은 12월31일을 기대하고 있다”며 “뉴욕 인접 지역 주민들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엄청난 인파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은 해마다 1월1일 휴관했지만 관광객이 특히 많은 올해는 문을 열기로 했다. 미술관 측은 때마침 저명한 미국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 전시가 열리고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지난 한 주간 하루 3만~4만명의 관람객이 들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계자는 “인파에 대처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관람객 안내를 위해 온종일 미술관 안팎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2311603001&code=970201#csidxeadb08e3ae76e6daf32117d64267d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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