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2.25~2.50%로 인상...내년 인상은 2회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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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Date
2018-12-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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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대신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를 하향조정하며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친 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연준은 올해 들어 3, 6, 9월에 이어 12월까지 네 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축소됐던 한·미 간 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다시 0.75%포인트로 늘어났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동시에 내년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통화긴축 의지가 완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은 내후년에는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그러면서 “앞으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 시기와 크기를 결정할 때 최대 고용 목표, 2%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실현되고 기대되는 경제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연준은 행정부의 금리동결 압박에도 단계적 인상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다만 내년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하는 타협책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강세이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다”고 강조하는 등 최근 잇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의견은 크게 늘어났다. 회의 직후 공개된 금리인상 분포도, 즉 점도표에 따르면 총 17명의 위원 중 11명이 내년 금리인상은 두 차례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11명 중 5명이 두 차례, 4명이 한 차례 인상을 각각 내다봤고 2명은 아예 동결을 주장했다. 지난 회의에서 16명 중 7명이 속도조절에 동의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기준금리 향배에 대해 “추가 금리 인상의 속도와 목적지에 실질적인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현재 강한 성장과 실업률 감소를 예상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연준이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중립금리의 하단부에 와있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등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압박에 대해 “정치적인 고려는 연준의 금융정책 결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일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2200709001&code=970201#csidxd4df305136d7383a61ca0ce29e266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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