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결혼 전이지만 너무 걱정이 되어 여기에 푸념 해봅니다ㅠㅠ

제가 약 두달 뒤에 결혼을 합니다.

이번주에 상견례 할거고, 예식날짜는 아직 정확히 잡은건 아닌데 두달뒤에 할 예정이에요.

연애 8년차이고 급하게 결혼하는 이유는 애기가 생겨서 입니당..ㅠㅠ



이하 본문입니다.

남친이 현재 키 178에 몸무게가 제가 알기론 120 다되가는걸로 알고있어요

그 전부터 남친한테 살빼야 결혼해줄거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말했는데

살이 빠지기는 커녕 그대로에요..

살이 당연히 안빠지죠.. 먹을거 다먹고 운동만 죽어라 하는데요.

진짜 운동만 해서는 살이 절대 안빠지더라구요.

어쨋든 저 임신 사실 알고 현재 한달정도 식이조절해서 4키로 정도 뺐습니다.

그치만 전혀 티 안나죠... 120에 4키로 빼봤자 116인데요..ㅠㅠㅠㅠㅠㅠㅠ

하... 당장 두달 뒤에 결혼하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걱정입니다

사실 8년동안 진짜 친한친구 아니고선 남자친구를 아무한테도 안보여줬습니다

가족들한테도요..ㅠㅠ 분명히 살얘기 할거 뻔하니깐요...

안그래도 저번주에 남친이랑 가족들이랑 밥먹었는데

엄마가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랬다고 하더라구요.. 너무뚱뚱해서...................

옷은 맞는게 있겠냐부터 시작해서..

그거 듣고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걱정도 너무 되고

임신했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너무 힘드네요

남친한테 진작살좀빼지 너무걱정이라고 뭐라고 하면

왜이렇게 닥달하냐고 어쩔수없는거 아니냐며 화만 내네요.

지금 열심히 살 빼고 있는데 어쩌라는거냐며 그때까지 얼마나 빼겠냐고 어쩔수없지않냐고..

사실 8년동안 남친 살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습니다.

남친한테 헤어지자고도 해보고 상처받는말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진짜 의지박약이더라구요

물론 남친도 맨날 닥달하는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겠지만

저도 진짜 머리카락이 빠지도록 스트레스 받았어요...

근데 이제는 진짜 상황이 닥치고 나니까 남친이 너무 원망스럽고

다른 친구들이나 회사사람들이나 친척들이나 남친 보고 너무 뚱뚱하다고

한소리씩 하고 말 오고갈까봐 겁나고 무섭네요 참..

제가 나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ㅠㅠ 그치만 주변 시선이 너무 두렵네요

회사사람들도 분명히 말 오갈꺼 뻔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