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이 MD 비용 100억 달러 내야 한다며 '주한미군 철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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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경향신문
Date
2020-01-18 10:52
Views
69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로부터 미사일방어 체계(MD) 비용으로 100억달러를 받아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두명의 자사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쓴 책 <매우 안정적인 천재>의 내용 가운데 2017년 7월20일 미 국방부의 ‘탱크’라고 불리는 사무실에서 있었던 일화를 1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의 에피소드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브리핑을 기획했다. 그리고 세 사람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무지, 특히 2 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동맹에 대한 무지를 확인하고 경악하게 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와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미군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던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수업 같은 분위기에 짜증을 내며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구축한 미사일 방어체계(MD)의 비용 “100억달러”를 한국 정부가 부담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D는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격추해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비용을 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게 비용을 부담케 하거나 아니면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그들(한국)에게 임차료를 부과해야 한다” “(주한미군의) 군인들에 대한 대가를 지불케 해야 한다, 모든 것을 이용해 돈을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무가치하다고 말하고는 부동산 사업에서 쓰는 용어로 “그들(동맹국들)은 체납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좌절감을 느낀다는듯 양손을 들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동맹국들이 미국에 막대한 빚을 졌는데도 그대로 놔뒀다며 관료들을 꾸짖기도 했다.

미국에서 21일부터 판매되는 <아주 안정적인 천재(A Very Stable Genius)>라는 책 제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자신에 대해 사용한 표현을 따 온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정신건강에 대한 의문이 나오자 “나는 매우 안정적인 천재(I am a very stable genius)”라고 반박한 바 있다.

원본:경향신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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