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습니다. 저희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고 이제 이름을 지으려고 합니다. 남편이 본인이 꼭 하고 싶은 이름이라면서 말한 이름이 있습니다. 지린이랍니다.. 개인적으로 린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글자에 린 붙은 건 흔하니 지린으로 하잡니다. 오줌을 지렸나요? 지린이 뭡니까? 린이 좋으면 하린 예린 채린 등등 많지 않냐 하니 지린이 제일 발음이 쉽고 좋답니다. 이놈 오줌 페티쉬 있는 걸까요? 왜 이렇게 빡빡 우겨대는지 모르겠습니다...그렇게 지린이 좋으면 니 이름이나 지린으로 개명하라고 하니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냐며 밥상을 엎더라구요;; 물론 저도 질 수 없어 만들어놓은 사골국물(식힘)을 남편 머리에 부었습니다. 냄새가 구수하더군요. 사골국물 샤워 한 번 하더니 정신을 차렸는지 새로운 이름을 갖고 왔는데 이번에는 주린이랍니다. 굶주린 사자인가요? 지린보다는 낫지만 이것도 영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표정관리를 못하니 넌 맘에 드는 이름이 뭐냐며 제 마빡을 때렸습니다...너야말로 ㅈㅗㅅ같은 이름만 가져오는 저의가 뭐냐고 물으니 그냥 닭치라네여... 여튼 지는 하기 싫으면서 지 딸을 그런 이름으로 하는 심리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