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위기 경보 ‘경계→심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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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Date
2020-02-2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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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대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감염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은 물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여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며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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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른 종교와 일반 단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번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가운데 이뤄지는 행사가 감염병의 확산에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타인에게, 그리고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스스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지자체의 방역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때”라며 “지자체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하여 감염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여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에 동참해 주셔야 지역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라며 “우리의 역량을 굳게 믿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2231625001&code=910203#csidx34b26dbbb67aad8abaad72f5431f2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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