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가 전한 '北의 7가지 진실'..."김정은은 이성적, 전쟁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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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ate
2017-12-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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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이지만, 정작 김정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주장을 내놓은 이는 김정은이 이성적이며, 전쟁을 하면 북한이 질 가능성이 높아 먼저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뉴욕타임스(NYT)에서 '디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란 코너에 칼럼을 쓰고 있는 맥스 피셔는 29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한 7가지 중대한 진실(Seven Critical Truths About North Korea) 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①"게임은 끝났다.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이다"

피셔는 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

피셔는 북한의 미사일은 이동이 가능하고, 이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 전 한 두차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전쟁이 정점에 치달았을 때 북한은 미국 주요 도시들에 핵무기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 북한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믿어야 한다고도 했다.

피셔는 이를 두고 기술적 용어로 '신뢰할만한 전쟁 억지력(credible deterrent capability)'이라고 했다. 비기술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북한의 핵 보유가 현실이라는 것을 세계 각국이 받아들이는 데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②"북한은 워싱턴과 뉴욕을 공격할 수 있다"

피셔는 "과거의 (북한 핵·미사일) 실험은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의 주요 서부 해안 도시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지금도 북한의 핵·미사일은 미국 동부에 도달이 가능하다"고 했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D.C와 뉴욕이 북한의 공격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③"북한은 이성적이다"

피셔는 "(전쟁이 시작되면 북한이)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한은 전쟁을 먼저 시작할 의도가 없다"고 했다. 즉 북한이 갑자기 핵을 이용해 도시를 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피셔는 김정은을 두고 "'핏발이 선 미치광이(wild-eyed lunatic)'처럼 종종 표현되곤 하지만, 김정은은 자신이 이성적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증명하려 한다"며 "이성적인 지도자는 전쟁을 일으키는 등 국가의 자멸을 불러오지 않는다"고 했다.

④"중국은 북한 문제를 풀 수 없을지도 모른다"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셔는 "중국 정부가 미국 측의 이 같은 요구로 자극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중국은 북한과의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피셔는 이어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조금 넣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북한에 국가 파괴라는 위협으로 느껴지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⑤"북한은 극도의 경제 재재도 견딜 수 있다"

피셔에 따르면, 북한은 1990년대에도 경제 위기를 이겨냈다. 당시 북한은 경제가 무너지고 식료품 공급이 크게 줄어서 인구의 10%가 기아로 사라졌다.

그러나 이후 북한은 농업 기술을 발전시켜 살아남았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어떤 제재도 견딜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⑥"북한은 전쟁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피셔는 "김정은이 아니면 누구도 그의 의도를 확인할 순 없지만, 북한의 행동을 보면 여전히 전쟁을 실제로 일으키려는 것이 아닌, 그저 크게 외치는 것 뿐"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보편적인 의견은, 북한이 무기를 사용해 자신들을 국제 사회의 합법적인 일원으로 인정해달라고 압력을 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을 유지하면서 무역과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1970년대 중국 개방과 비슷한 방식이다.

피셔는 이를 두고 "김정은이 잔인하고 도발적이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정부를 세계가 받아들여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매우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소수 의견이지만, 북한이 한국과 재통합을 원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무력으로 침공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한국이 느슨한 연대를 맺으면서 북한이 원하는대로 '침략자 미국'이 한국에서 떨어져 나가길 원한다는 것이다.

⑦"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흥분하지는 말라"

피셔는 "분석가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위험은 북한이나 미국이 우발적으로, 혹은 잘못된 판단으로 공격에 나서게 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전쟁이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며 "만약 (전쟁이) 발생한다면 모든 도시들이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셔는 "전쟁의 위험성이 높은지 낮은지 개념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걱정할만한 가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흡연이나 교통사고, 건강관리에 소홀한 점 때문에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즉 지나치게 전쟁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1/20171201021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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