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북핵 '쌍중단'으로 해결 불가 동의"…北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빠져

뉴스
Author
조선일보
Date
2017-11-16 18:32
Views
14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연설한 뒤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쌍중단(freeze for freeze·雙中斷)’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쌍중단’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연설은 지난 2주간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보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북한 핵이 중국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우리는 이른바 ‘쌍중단’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동의했다. 이것들은 과거에 지속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 정권에 대해 막강한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핵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과 관련해, “캠프 험프리스(평택)에서 미군, 한국군 수뇌부와 함께 군사옵션 및 북한의 도발이나 공격적 행위에 대응하는 태세를 논의했다”며 “우리는 북한의 뒤틀린 독재자가 전 세계를 포로로 잡고 핵 공갈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가 단합해 북한 정권이 위험한 도발을 멈출 때까지 고립시켜야 한다”며 “한국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불량 행위자들에 대한 유엔 제재와 미국의 추가제재에 동참해줄 것에 동의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한국에 대한 우리의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미국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재 한국과 재앙적인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관련 언급은 없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후 15일 북한, 무역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해 추가 대북 압박책을 제시할 거란 예상이 제기됐었다. 미국 국무부는 테러 행위에 가담하거나 지원·방조한 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해 매년 발표하는데, 현재 명단에 포함된 국가는 이란, 수단, 시리아 등 3개국이다. 북한은 1988년 지정됐다가 2008년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을 재지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6/2017111600689.html
Total 779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뉴저지 한인회
지은 | 2017.06.25 | Votes 0 | Views 9900
지은 2017.06.25 0 9900
Notice
필라델피아 한인회
Jin | 2017.06.24 | Votes 0 | Views 16648
Jin 2017.06.24 0 16648
129
美 카터 "예루살렘 수도 인정, 중동 평화 위협"
조선뉴스 | 2017.12.08 | Votes 0 | Views 1406
조선뉴스 2017.12.08 0 1406
128
"美, 北 '화성-15형' 발사 사흘 전 도발 징후 파악"
조선일보 | 2017.12.08 | Votes 0 | Views 1022
조선일보 2017.12.08 0 1022
127
[보도자료] 2017 재외동포재단 공모사업 시상식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7.12.08 | Votes 0 | Views 2196
필라델피아한인회 2017.12.08 0 2196
126
[월드 톡톡] 앉은자리서 햄버거 4개 꿀꺽, 대단한 대식가 트럼프 .
조선일보 | 2017.12.05 | Votes 0 | Views 1069
조선일보 2017.12.05 0 1069
125
오토 웜비어 부모, 자식 죽인 北에 합법적 복수…"로비스트 고용해 대북제재 통과 시도"
조선일보 | 2017.12.05 | Votes 0 | Views 1220
조선일보 2017.12.05 0 1220
124
무료영어교실
델라웨어한인회 | 2017.12.05 | Votes 1 | Views 3502
델라웨어한인회 2017.12.05 1 3502
123
외교부 개방형직위(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주미국대사관 공사, 주상하이총영사관 부총영사) 공고 안내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7.12.05 | Votes 0 | Views 291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7.12.05 0 2911
122
전세계 돈은 지금, 트럼프 감세안만 쳐다본다
조선일보 | 2017.12.01 | Votes 0 | Views 2150
조선일보 2017.12.01 0 2150
121
美 전문가 “北 미사일, 1만3000km 비행 가능…워싱턴DC까지 사거리”
조선일보 | 2017.12.01 | Votes 0 | Views 1819
조선일보 2017.12.01 0 1819
120
NYT가 전한 '北의 7가지 진실'..."김정은은 이성적, 전쟁 원하지 않아"
조선일보 | 2017.12.01 | Votes 0 | Views 1785
조선일보 2017.12.01 0 1785
119
[공지사항] 2017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상 입상자 발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7.12.01 | Votes 0 | Views 2796
필라델피아한인회 2017.12.01 0 2796
118
왱~… 하와이, 내달 첫 북핵 대피 사이렌 울린다
조선일보 | 2017.11.28 | Votes 0 | Views 1653
조선일보 2017.11.28 0 1653
117
美의회, 전자기파(EMP) 위원회 부활 추진… 北 위협 정기 보고 받기로
조선일보 | 2017.11.28 | Votes 0 | Views 1738
조선일보 2017.11.28 0 1738
116
美 증시, '블랙프라이데이' 효과…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조선일보 | 2017.11.28 | Votes 0 | Views 1452
조선일보 2017.11.28 0 1452
115
[보도자료] 재미동포 임영광CBS PD, 미국 주요도시에 평창올림픽 홍보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7.11.28 | Votes 0 | Views 236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7.11.28 0 2363
114
美전략사령관 "트럼프 '불법 核공격' 명령시 거부…北대응 준비는 돼있다"
조선일보 | 2017.11.21 | Votes 0 | Views 1703
조선일보 2017.11.21 0 1703
113
美민주당도 못 피한 '나도 당했다'
조선일보 | 2017.11.21 | Votes 0 | Views 1857
조선일보 2017.11.21 0 1857
112
미 국방부, 현역 병사 성전환 수술 허가…트랜스젠더 복무 사실상 허용
조선일보 | 2017.11.21 | Votes 0 | Views 1704
조선일보 2017.11.21 0 1704
111
제 5차 필라 순회영사업무 실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7.11.21 | Votes 0 | Views 2640
필라델피아한인회 2017.11.21 0 2640
110
궁지 몰린 트럼프, 오바마 정부에 특검 카드 만지작
조선일보 | 2017.11.16 | Votes 0 | Views 1914
조선일보 2017.11.16 0 1914
New
Advertisement banner 1600 X 175.

©2024 PhillyKo.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TAF JK Group, Inc.

About Us | AdvertisementTerms & Conditions

Translate »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Forgot your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