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리케인 온다 미국 남동부 ‘초긴장’

Author
경향신문
Date
2018-09-14 12:04
Views
1452
ㆍ‘플로렌스’ 14일쯤 상륙
ㆍ시속 225㎞ 강풍·폭우 동반…내륙도 대규모 홍수 가능성
ㆍ3개주 150만명 강제 대피령…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다가오면서 미국 남동부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속 200㎞를 넘는 강풍과 폭우로 인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당국은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를 중심으로 약 15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드는 인구는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11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플로렌스는 버뮤다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27㎞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최대 풍속은 시속 225㎞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됐다. 풍속이 179㎞를 넘으면 카테고리 3등급으로 분류되며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플로렌스는 547㎞에 걸쳐 광범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게다가 해상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수증기를 머금어 위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난관리청은 플로렌스가 오는 14일 오전쯤 노스캐롤라이나주 동부 해안에 상륙하고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5등급은 풍속이 시속 253㎞ 이상이다. 상륙 후 약 76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플로렌스가 강력한 바람은 물론 폭풍해일을 일으키고 대규모 내륙 홍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기존의 허리케인들과 달리 동부 해안 북부 지역까지 강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재난관리청의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년 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력망을 비롯한 기반시설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노동자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라이츠빌에서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에 대비해 주택 방재 공사를 하고 있다. 라이츠빌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긴급 담화에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3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3~14일에 예정됐던 중간선거 지원 유세 일정도 중단했다. 자칫 정부의 부실대응 논란이 생긴다면 중간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최우선”이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은 즉각 대피하거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전날 밤에도 트위터로 “수년 만에 동부 해안을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 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에 들어갔다. 이미 이 지역에서 150만명에 대해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허리케인이 근접할수록 대피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소 6개 카운티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허리케인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사는 인구는 540만명에 달한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전에 여러분이 폭풍을 잘 넘긴 적이 있다고 해도 이번 것은 다르다. 괴물을 견뎌내는 데 목숨을 걸지 말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9121247001&code=970201#csidx4ccbc4e59a07b03b5121f084eb9cb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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