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 고위 관리 “트럼프 임기 초반 탄핵론 거론”

뉴스
Author
경향신문
Date
2018-09-07 11:58
Views
89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익명의 고위 관리’가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사진)에게 저항하는 내부 움직임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기고를 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이 백악관의 난맥상을 폭로한 신간 내용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지 하루 만에 백악관이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자(레지스탕스) 중 일부’라는 제목의 외부 기고를 게재했다. 기고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로 표기됐다. 신문은 이례적인 익명 기고에 대해 “기고자의 요청과 그의 직위가 위태로워질 우려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의 건강성에 해로운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호언장담을 반복하고 충동은 설익었으며 때로는 잘못된 정보에 기반해 무모한 결정을 한다”고 했다.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몰아세우는 것 외에도 그의 충동은 ‘반무역적’이고 ‘반민주적’ ”이라고 했다.

기고자는 또 “백악관뿐 아니라 산하기관 직원들조차 사적으로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불신한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그의 불안정성 때문에 내각 내에서 대통령 탄핵 절차에 관한 수정헌법 25조를 언급하는 수군거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누구도 헌법 위기를 촉발시키길 원치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더보기 CLICK


기고자는 “나는 진보 진영이 아니며 (현 정부의) 많은 정책이 이미 미국을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사소하고 비효율적인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부 내에는 (대통령이 아닌) 국가를 첫번째 순위로 삼기로 한 사람들의 조용한 저항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리들은 그의 가장 나쁜 성향을 좌절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며 “나 또한 그중 한명”이라고 했다.

이는 전날 보도된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를 통해 소개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드워드는 저서에서 “트럼프의 백악관 직원들은 끊임없는 신경쇠약에 빠져 있다. 분노와 편집증의 지도자를 지속적으로 통제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고에 대해 “반역죄”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또다시 거짓 취재원을 꾸며낸 것인가”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겁쟁이는 사임해야 한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우드워드의 신간에 이어 이날 기고까지 나오자 “백악관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예정된 회의들까지 취소하며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고 기고자를 색출하기 위해 문장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익명의 관리’를 두고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진 돈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을 1순위로 거론했다. 언론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켈리 비서실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심지어 멜라니아 여사도 거명됐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9062130005&code=970201#csidx5eef3f26e00f72cbe8b49ab3d22efd2
Total 779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뉴저지 한인회
지은 | 2017.06.25 | Votes 0 | Views 9788
지은 2017.06.25 0 9788
Notice
필라델피아 한인회
Jin | 2017.06.24 | Votes 0 | Views 16521
Jin 2017.06.24 0 16521
309
9월 평양공동선언
phillyko | 2018.09.21 | Votes 0 | Views 851
phillyko 2018.09.21 0 851
308
‘괴물’ 허리케인 온다 미국 남동부 ‘초긴장’
경향신문 | 2018.09.14 | Votes 0 | Views 1452
경향신문 2018.09.14 0 1452
307
[보도자료] 2018 세계한인차세대대회, 17일 서울서 개최 지구촌 한인 사회 젊은 주역들 한 자리에 모인다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9.14 | Votes 0 | Views 838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9.14 0 838
306
[보도자료] 제주에서 세계로 외교부 산하 2개 기관, 제주 이전 기념식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9.14 | Votes 0 | Views 85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9.14 0 851
305
이번엔 미 고위 관리 “트럼프 임기 초반 탄핵론 거론”
경향신문 | 2018.09.07 | Votes 0 | Views 892
경향신문 2018.09.07 0 892
304
보도자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세계대회 ‘2018 코리안 페스티벌’ 안방극장 찾아간다.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9.07 | Votes 0 | Views 1445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9.07 0 1445
303
한국문화페스티벌 기금모금 행사 개최
phillyko | 2018.09.07 | Votes 0 | Views 908
phillyko 2018.09.07 0 908
302
[포토뉴스]마틴 루서 킹 아들, 멕시코 장벽 찾아 “이민자들 돕자”
경향신문 | 2018.08.29 | Votes 0 | Views 818
경향신문 2018.08.29 0 818
301
제 4차 순회영사 업무 공고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29 | Votes 0 | Views 141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29 0 1411
300
[뉴스분석]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커"...종전선언 돌파구 마련 주목
경향신문 | 2018.08.24 | Votes 0 | Views 850
경향신문 2018.08.24 0 850
299
제 73주년 광복절 행사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24 | Votes 0 | Views 136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24 0 1363
298
[보도자료] 재외동포재단,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선정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24 | Votes 0 | Views 1325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24 0 1325
297
델라웨어 한인 페스티벌 (Delaware Korean Festival)
델라웨어한인회 | 2018.08.24 | Votes 0 | Views 1572
델라웨어한인회 2018.08.24 0 1572
Re:델라웨어 한인 페스티벌 (Delaware Korean Festival)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 2018.08.31 | Votes 0 | Views 588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2018.08.31 0 588
296
“미 펜실베이니아 가톨릭 성직자들 수십년 걸쳐 아동 수천명 성학대”
경향신문 | 2018.08.17 | Votes 0 | Views 1049
경향신문 2018.08.17 0 1049
295
델라웨어한국학교 3.1운동 100주년행사 로고 공모전 당선
델라웨어한인회 | 2018.08.17 | Votes 0 | Views 1647
델라웨어한인회 2018.08.17 0 1647
Re:델라웨어한국학교 3.1운동 100주년행사 로고 공모전 당선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 2018.08.31 | Votes 0 | Views 695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2018.08.31 0 695
294
[공지사항]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KOFICE) 해외통신원 채용 공고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17 | Votes 0 | Views 1915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17 0 1915
293
[보도자료] 재외동포재단, 해외 입양동포와 그 자녀 대상 ‘차세대 동포 한국어 집중캠프’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17 | Votes 0 | Views 1430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17 0 1430
292
미국, 북한에 8개월 내 핵 탄두 70% 제거 요구…북한은 ‘거절’
경향신문 | 2018.08.10 | Votes 0 | Views 702
경향신문 2018.08.10 0 702
291
공지사항] 코리안페스티벌 -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방청안내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10 | Votes 0 | Views 2860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10 0 2860
290
트럼프, ‘오바마 반대로’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 조치에 업계 우려…왜?
경향신문 | 2018.08.03 | Votes 0 | Views 927
경향신문 2018.08.03 0 927
New
Advertisement banner 1600 X 175.

©2024 PhillyKo.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TAF JK Group, Inc.

About Us | AdvertisementTerms & Conditions

Translate »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Forgot your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