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실베이니아 가톨릭 성직자들 수십년 걸쳐 아동 수천명 성학대”

뉴스
Author
경향신문
Date
2018-08-17 16:38
Views
1050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톨릭 교구의 성직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아동 수천명을 성학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이 2016년 소집한 대배심은 주내 6개 가톨릭 교구 성직자들에 의한 아동 성학대 의혹에 대해 18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해 성직자는 300명이 넘고, 피해 아동은 1000명이 넘었다.

대배심은 일부 기록이 없어졌거나 피해자들이 고백을 꺼린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는 수천명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배심은 1940년대부터 70여년에 걸친 기간을 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수십명의 목격자를 만나고 수십만 페이지에 걸친 가톨릭 교구 내부 자료를 검토했다.

1400쪽에 이르는 보고서는 끔찍한 성추행 사례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한 신부는 병원에서 편도선 수술을 받은 소녀를 성폭행했다. 또 다른 신부는 어린 소녀를 임신시키고 낙태를 주선했음에도 사제직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조직적인 은폐도 이뤄졌다.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사진)은 기자회견에서 주내 및 바티칸의 고위 성직자들에 의한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다며 “은폐는 정교했고 놀랍게도 교회 지도부가 성 학대와 은폐 기록을 보존했다”고 말했다.

조직적인 은폐 탓에 처벌도 어려워졌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상당수 가해 성직자들이 이미 사망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우리가 발견한 거의 모든 사례들이 기소하기에는 너무 옛날 사건이 됐다”고 밝혔다.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2002년 30여년에 걸친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보도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고발이 이어졌다.


워싱턴 대주교를 지낸 테오도르 매커릭 추기경은 젊은 사제들과 신학대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에 휘말려 지난달 28일 사퇴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8151302001&code=970201#csidx62698a2b781726d8189ef4139cfd351
Total 779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뉴저지 한인회
지은 | 2017.06.25 | Votes 0 | Views 9796
지은 2017.06.25 0 9796
Notice
필라델피아 한인회
Jin | 2017.06.24 | Votes 0 | Views 16532
Jin 2017.06.24 0 16532
309
9월 평양공동선언
phillyko | 2018.09.21 | Votes 0 | Views 851
phillyko 2018.09.21 0 851
308
‘괴물’ 허리케인 온다 미국 남동부 ‘초긴장’
경향신문 | 2018.09.14 | Votes 0 | Views 1452
경향신문 2018.09.14 0 1452
307
[보도자료] 2018 세계한인차세대대회, 17일 서울서 개최 지구촌 한인 사회 젊은 주역들 한 자리에 모인다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9.14 | Votes 0 | Views 838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9.14 0 838
306
[보도자료] 제주에서 세계로 외교부 산하 2개 기관, 제주 이전 기념식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9.14 | Votes 0 | Views 85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9.14 0 851
305
이번엔 미 고위 관리 “트럼프 임기 초반 탄핵론 거론”
경향신문 | 2018.09.07 | Votes 0 | Views 892
경향신문 2018.09.07 0 892
304
보도자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세계대회 ‘2018 코리안 페스티벌’ 안방극장 찾아간다.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9.07 | Votes 0 | Views 1446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9.07 0 1446
303
한국문화페스티벌 기금모금 행사 개최
phillyko | 2018.09.07 | Votes 0 | Views 909
phillyko 2018.09.07 0 909
302
[포토뉴스]마틴 루서 킹 아들, 멕시코 장벽 찾아 “이민자들 돕자”
경향신문 | 2018.08.29 | Votes 0 | Views 818
경향신문 2018.08.29 0 818
301
제 4차 순회영사 업무 공고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29 | Votes 0 | Views 141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29 0 1411
300
[뉴스분석]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커"...종전선언 돌파구 마련 주목
경향신문 | 2018.08.24 | Votes 0 | Views 850
경향신문 2018.08.24 0 850
299
제 73주년 광복절 행사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24 | Votes 0 | Views 136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24 0 1363
298
[보도자료] 재외동포재단,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선정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24 | Votes 0 | Views 1325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24 0 1325
297
델라웨어 한인 페스티벌 (Delaware Korean Festival)
델라웨어한인회 | 2018.08.24 | Votes 0 | Views 1572
델라웨어한인회 2018.08.24 0 1572
Re:델라웨어 한인 페스티벌 (Delaware Korean Festival)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 2018.08.31 | Votes 0 | Views 588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2018.08.31 0 588
296
“미 펜실베이니아 가톨릭 성직자들 수십년 걸쳐 아동 수천명 성학대”
경향신문 | 2018.08.17 | Votes 0 | Views 1050
경향신문 2018.08.17 0 1050
295
델라웨어한국학교 3.1운동 100주년행사 로고 공모전 당선
델라웨어한인회 | 2018.08.17 | Votes 0 | Views 1647
델라웨어한인회 2018.08.17 0 1647
Re:델라웨어한국학교 3.1운동 100주년행사 로고 공모전 당선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 2018.08.31 | Votes 0 | Views 695
델라웨어한인회 마케팅부 2018.08.31 0 695
294
[공지사항]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KOFICE) 해외통신원 채용 공고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17 | Votes 0 | Views 1916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17 0 1916
293
[보도자료] 재외동포재단, 해외 입양동포와 그 자녀 대상 ‘차세대 동포 한국어 집중캠프’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17 | Votes 0 | Views 143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17 0 1431
292
미국, 북한에 8개월 내 핵 탄두 70% 제거 요구…북한은 ‘거절’
경향신문 | 2018.08.10 | Votes 0 | Views 702
경향신문 2018.08.10 0 702
291
공지사항] 코리안페스티벌 -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방청안내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8.08.10 | Votes 0 | Views 286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8.08.10 0 2861
290
트럼프, ‘오바마 반대로’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 조치에 업계 우려…왜?
경향신문 | 2018.08.03 | Votes 0 | Views 927
경향신문 2018.08.03 0 927
New
Advertisement banner 1600 X 175.

©2024 PhillyKo.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TAF JK Group, Inc.

About Us | AdvertisementTerms & Conditions

Translate »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Forgot your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