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니 보이는 단점들..

속풀이방
Author
토낑
Date
2017-02-10 14:17
Views
2238
연애 2년 차, 35살 남자와 연애 중인 31살 여자입니다. 점점 가족들의 압박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요즘 들어 매너 있고, 자상하고, 배려할 줄 알고, 멘탈이 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 하는 오빠의 장점들이 살짝 단점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배려를 너무 해서
제 의견만 물을 때는 (음식 시킬 때, 어디 놀러 갈 때, 영화 고를 때) 좀 답답합니다.

이성적인 면도 (제가 감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좋았는데, 제가 억울하거나 속상한 일을 당했을 때에도 적용을 시켜서 그 낯선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한다거나 할 때는 정말 화가 납니다.

그리고 요새 고집과 자존심이 좀 세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며칠 전, 제가 별것도 아닌 일에 토라져서 말을 안 하고 있으니까 왜 그러냐고 한 두어 번 묻더니
말하고 싶어지면 다시 연락해요~
라고 하질 않나.
만나서는, 말을 안 하면 모른다고 네가 자꾸 이렇게 툴툴거리니 나도 조금은 화가 난다고 하질 않나.
...
사실 오빠 말이 틀린 게 하나 없는데요.
(저도 평소에 잘 삐치지도 않고 지르고 끝내는 타입입니다) 최근에 결혼 생각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결혼 후 시댁에서의 갈등에서도 이런 식이라면 그때는 정말 서러워서 결혼을 후회할 것 같아요.

걱정 당겨 하는 것 같긴 하지만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할 남자인데
결혼 후에도 이런다면... ㅜㅜ

사람은 바뀌지 않고, 이러한 단점들까지 포용해야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오빠한테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러한 이유로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서로 상처받지 않게 예쁘게 잘 말할 수 있을까요?
Total Reply 1

  • 2017-04-11 14:22
    다른것들은 접어두고 글쓴이가 억울한 일이나 속상한 일을 말하는데 글쓴이가 아닌 다른 사람 입장만 이야기 한다는것이 좀.. 아닌데요. 그냥 간단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에요. 결혼해서 서로 가장 의지하고 편들어줘야 할 사람인데 나는 안중에도 없고 다른 사람 입장을 제일 먼저 생각해주면.. 이거 감당 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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