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통화하다가 술한잔 하자길래
요즘 두통이 생겨서 당분간 금주하고 좀 쉬어야겠다고 했더니
괜찮냐고 걱정하면서 병원가봤냐 자주그러냐 묻길래
종일 아픈게 아니고 간헐적으로 온다 살만하면 아파와서 더 신경쓰인다 했어요.
간헐적? 하길래 응 했더니
그런말 쓴다고 유식해보이는줄아냐~ 무슨말인지 찾아보고왔네 하여간 잘난척은~ 으이구

이런식으로 웃으면서 핀잔 주는데
전 도무지 저 단어의 어디가 잘난척인지 모르겠거든요.

친구가 진심으로 간헐적이라는 말 처음 들어본대요..
일상에서 잘 안쓰는 말 아니냐고, 책에서나 쓰는 말 아니냐고 오히려 절 비웃는데
진짜 의아해서 글 씁니다. 저 상황에서 제가 쓴 간헐적이라는 말 부적절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