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11·6 중간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중간선거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젊은층과 여성, 비백인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등 공화당 지지층 결집 현상도 관찰됐다.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들 중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은 76%였다. 이는 2010년과 2014년 비슷한 시기 조사 결과인 70%와 65%보다 높다. 이번 중간선거의 실제 투표율도 2010년(42%), 2014년(37%)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 열기는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뜨거웠다. 민주당 지지자 중 적극 투표 의사는 4년 전 63%에서 81%로 18%포인트 올랐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4%포인트 오른 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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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40세 미만의 적극투표층은 42%에서 67%로 25%포인트 올랐다. 40~64세(9%포인트), 65세 이상(4%포인트)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백인 적극투표층은 71%에서 79%로 8%포인트 늘어난 반면, 비백인 적극투표층은 48%에서 72%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실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지층의 투표율 상승을 동력으로 하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지정당은 민주당(53%)이 공화당(42%)보다 11%포인트 많았다. 특히 여성 중 59%가 민주당을 택했으며 공화당은 37%에 그쳤다. 40세 미만도 59%가 민주당, 35%가 공화당을 택했다.


공화당에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1%로 지난 8월 36%보다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 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은 60%에서 54%로 내려갔다. 공화당이 장악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에서 41%로 올라갔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0152127005&code=970201#csidx73836999f9e9a8f8378f3cfd9097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