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루에 4~8시간 TV 본다는 NYT 보도는 가짜뉴스"

뉴스
Author
조선일보
Date
2017-12-12 16:33
Views
1126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자신이 트위터로 전쟁을 치르기 위한 탄약(무기)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 4~8시간 TV를 시청한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가짜뉴스(fake news)'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또 틀린 기사. 이번에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내가 하루에 4~8시간 TV를 본다고 보도했다. 틀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CNN과 MSNBC를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나는 두 방송을 모두 '가짜뉴스'로 여긴다. 나는 돈 레몬(CNN 앵커)을 시청하지 않는다. 그는 내가 한때 'TV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멍청한 사람'이라고 불렀던 사람이다. 나쁜 보도"라고 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지인, 의회 관계자 등 6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24시간을 재구성한 '자기 보호를 위한 대통령의 실시간 전투 속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5시 30분쯤 눈뜨자마자 TV부터 켠다. CNN이나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보며 그날의 메시지를 구상한다. 그런 뒤 아이폰을 들고 베개에 엎드려 '모닝 트윗'을 날린다. "TV 시청은 그가 트윗을 하기 위한 탄약"이라는 것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TV뉴스 시청 시간이 하루 평균 4~8시간에 달할 정도로 뉴스광이며, TV뉴스 제목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으면 언짢은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TV 리모컨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일부 요원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2/20171212004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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