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육아'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아빠의 이미지가 점점 달라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TV 프로그램 속의 아빠는 정말 슈퍼맨처럼 척척 육아를 해내는데,
실제로는 많은 초보 아빠들이 육아를 어려워하고 있다는 거예요.

초보 아빠들을 위한 출산, 육아에 대한 꿀팁들을 전해 드리려고 해요.



육아에 대해서는 도통 모르겠다는 아빠들, 육아는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빠들을
위해 '아빠가 하는 육아의 중요성'을 알려 드릴게요!





'아빠의 육아' 왜 중요할까?


아빠 역할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아빠의 역할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 각각 다른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남자아이의 경우엔, 아빠가 가정 내에서 결정권을 갖고, 가정에서 든든한 기둥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영향을 많이 받아요. 아빠의 이러한 모습은 아이가 능동적인 성향을 갖는데 도움이 돼요. 또 자주 칭찬을 하는 아빠를 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지능과 어휘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도 있는 걸로 보아, 아빠의 어휘 사용도 아이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 수 있답니다.

반면 여자아이의 경우엔 아빠의 따뜻한 모습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특히 아빠가 건넨 따뜻한 격려의 말은 후에 딸이 성장해 이성관계를 맺을 때 그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성애 형성에 문제가 있었던 여자아이의 경우를 살펴보면 어렸을 때 아빠가 무관심했거나 딸을 대할 때 적대적으로 취급했던 기억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엄마가 바라보는 육아 vs 아빠가 바라보는 육아
뇌과학적인 면에서 엄마의 뇌와 아빠의 뇌는 아이를 다루는 데 큰 차이를 보여요. 아이가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엄마는 아이의 상황을 감성적으로 대하는 반면, 아빠는 전후 상황을 판단하여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그 상황을 바라보곤 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기에, 아이의 입장에서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엄마는 아빠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수월하지만, 감성적으로 아이를 다루는 것이 서툰 아빠에겐 육아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죠.

물론 아빠가 가진 성향의 장점도 있어요. 아빠의 이성적인 부분은 엄마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은 정확하게 보아 아이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엄마의 감성적인 성향과 아빠의 이성적인 성향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더 좋은 육아가 이뤄질 수 있는 거예요.1



아빠와 아이, 서로를 변하게 만드는 '아빠 육아'의 힘!


아이의 신체와 감정을 발달시키는 아빠의 과격한 놀이
호주의 한 연구팀은 5세 미만 아이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아빠와의 놀이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 내용은 '30개월~5세' 사이의 아이에게는, 다소 과격할 수도 있는 아빠와의 놀이가 아이의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감정과 생각까지 조절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아빠와 신체적으로 부딪치는 놀이를 통해 이긴 아이들은 자기보다 센 상대를 이겼다는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규칙적인 놀이와는 다르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겪으며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 또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거죠.

아이의 지능과 감성지수를 높이는 아빠의 목소리
아이는 엄마보단 아빠의 목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해요. 상대적으로 엄마에 비해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아빠의 목소리가 훨씬 신선하게 들리게 되는 거죠. 이런 이유로 아빠가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와 대화를 하게 되면 아이는 그 상황에 더욱 집중하게 돼, 효과는 배로 나타나는데요. 이렇게 아빠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각인되면 아이가 성장할 때 정서적으로 편안함과 유대감을 느껴,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된답니다.2




월령별 아이와 아빠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생후 6개월 이상 : 장난감 공놀이
'공놀이'는 아이를 놀아주기에 가장 편하고 쉬운 놀이일 거예요. 아빠가 아이 앞으로 장난감 공을 굴리고, 아이가 다시 아빠 앞으로 공을 굴리도록 유도하며 놀이를 반복해 보세요. 아이가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던지고, 아빠와 주고받고 하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아이의 소근육과 대근육 발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생후 9개월 이상 : 컵 쌓기
컵을 쌓거나 블록을 쌓는 놀이 또한 아빠들이 활용하기 쉬우면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놀이에요. 놀이용 플라스틱 컵이나 종이컵이 없다면 장난감 블록이나 종이상자 등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1층, 2층, 3층 점점 높이 쌓는 과정에서 아이의 소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고, 집중력 발달에 효과적입니다. 쌓은 컵을 아이에게 무너뜨리게 하면 서로 깔깔거리며 더 재미있게 놀이에 참여할 거예요.

생후 12개월 이상 : 선 따라서 걷기
아이가 돌이 지나면 어느 정도 아장아장 걸을 수 있는 시기가 되죠. 이때 아이가 재미있게 걸을 수 있도록 바닥에 색상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을 추천할게요. 아빠가 먼저 선을 따라 걷는 것을 보여주고, 아이가 아빠를 따라 참여하도록 유도해 보세요. 이 놀이는 아이가 대근육 발달과 몸의 균형을 잡는데 효과적이랍니다!

생후 24개월 이상 : 전화 놀이
전화 놀이는 어릴 적 엄마, 아빠들도 즐겨 하던 놀이죠! 종이컵 바닥에 구멍을 뚫고 실로 연결해서 전화기를 만든 후, 아이와 하나씩 나눠 갖고 전화 놀이를 시작해봐요. 이 놀이는 아빠와 아이가 서로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또한 집중력 향상, 말하기, 듣기 능력이 쑥쑥 자라날 거예요!

생후 30개월 이상 :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기
아이에게 스케치북만큼 좋은 놀이 도구는 없답니다. 색연필을 손에 쥐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아이는 손의 소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고, 또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며 창의성을 쑥쑥 키울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가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이와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만들고, 또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 있어 효과적인 놀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