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이간질에 남편에게 맞았어요ㅠㅠ

속풀이방
Author
ㅠㅠ
Date
2018-09-07 11:12
Views
1726
결혼전엔 따로살다 시아버지 건강이 안좋아 지셔서 작년상반기에 합가 했어요
남편이랑 저 아이 이렇게 셋만 살땐 크게 싸운적 없어요
시어머니가 가게하시고 제가 전업주부이니 출근전에 밥차려 드려요
시어머니가 가게에서 안좋았던 일을 저한테 자꾸 화풀이 하셔서 속상하다고 얘기했는데 그 뒤로 행동이 바뀌셨어요
가족들 다 있을땐 아무렇지 않으시다가 저랑 둘만 있으면 화풀이 시작하시고.. 막말하시고.. 제가 그냥 감정쓰레기통이 된 기분?..
그래도 평소랑 다름없이 가게일 도와달라하시는거 다 도와주고 밥도 차리고 했는데 별로 배 안고프시다면서 밥을 안드시는거에요..
아니 그런데 남편이랑 시아버지한테는 며느리한테 싫은소리 했다고 밥도 안준다고 그래거 나 가게에서 라면으로 밥때운다고 그렇게 얘기하셨더라구요..ㅋ....
게다가 남편한테는집안일도 마음에들게 안한다고 니 마누라 교육 안시키냐고 니네 따로살때 어떻게 생활 했을지 눈에 훤히 다 보인다고 그러시고...
저 따로 살았을때 토요일마다 대청소했고 3일마다 화장실청소하고 청소기맨날 돌리고 환기도 자주하고 그랬는데 보지않으셨으니 슬프네요...억울하고....

방에서 남편이 어떻게 된 일이냐면서 물어본거에 얘기를 하는데 얘기를 하다보니 점점 산으로 갔어요 남편이랑 저랑 둘다 너무 격분 했었어요(그래서 대화내용이 기억이잘 안나요ㅠㅠ)
갑자기 눈앞이 핑! 하고 돌더라구요 정신차리고 보니 남편이 제 턱을 때려서 정신이 돌더라구요
전 너무 무서워서 방에서 나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못나가게 붙잡길래 너무 무서웠어요
제가 막 남편 손때리고 해서 방에서 나왔어요
다행이 거실에 아이랑 시아버지 계셔서 끝났어요
남편은 시아버지한테 엄청 혼났고 저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신고 못했었어요 이런일이 처음이라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얼굴도 보기 싫어서 출근하는데 나가보지도 않았어요
그와중에 아무리 그래도 남편 출근하는데 문 앞까지 배웅 안해주냐고 그러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더 가슴아프네요..
시아버지는 그때 밤에 갑자기 열 확 받고 혈압 오르셔서 피부독 올라오셨더라구요..
입안 왼쪽이 완전 부어있고 뭐 먹기도 조금 힘들고 턱쪽엔 멍들어가고 있어요... 혹시몰라서 인터넷 찾아보니깐 사진 찍으라고해서 증거사진으로 찍어놨어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곧 가족들과 아이 돌잔치인데 턱에 멍자국이라니요ㅠㅠ 지금 아이랑 친정집에 와있고 남편은 진짜 미안하대요 만나서 제대로 사과하고 싶대요...
아직 친정집은 이 일을 몰라요.. 말을 안했어요 아직... 엄마 가슴에 대못박는것 같아서요....
돌잔치때 아무일 없던척 연기할 자신도 없어요ㅠㅠ
꼭 조언좀 해주세요...
Total Reply 5

  • 2018-09-07 11:33
    그렇게 등신 같이 살지마세요. 부모님과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잊지마세요. 글쓴이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딸인지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엄마인지. 결국 내가 받는 대접은 내가 보여준 반응과 행동의 결과물이라는것을.

  • 2018-09-14 12:07
    님 바보예요? 평생 그리 살려고요? 엄마 가슴에 못박는건 매 맞는거 보다..님이 불행하게 그집에 계속 사는겁니다. 첫째 친정에 알리고 둘째 경찰에 신고하세요. 그래야 다시 싸우더라도 폭력은 안할려고 노력이라도 할겁니다. 처음이 어렵지...님이 이혼못할것도 알고 신고못할것도 아는 순간...폭력은 잦아 질거예요. 남편에게 이혼을 하던지 분가를 하던지 결정하라고 하세요. 이간질 하는 시어머님과는 나도 더이상 못산다. 내가 이집 며느리냐 아님 일하는 도우미냐...도우미한테도 이런 취급은 안한다. 내가 행복할려고 너와 사는거지 내가 불행하면서 다 참고 살려고 너와 결혼했냐.. 하세요. 분가해서 반찬과 국 정도 만들어서 남편통해 전달하던지 아버님 요양원에 보내던지..하면 될듯...님도 그런 취급 받으면서 전업하지 말고 아기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고 직장 다녀요. 왜ㅠ그런 무시를 받나요.

  • 2018-10-06 16:22
    한번 폭력을 사용한 사람은 다음에도 말에앞서 또 폭력에 의존합니다
    시아버지가 한집에 있는데도 폭력을 행사해요?
    이참에 단단히 버릇고쳐 놓지 않으면 다음에도 맞아요
    일단 나중을 위해 증거를 잘 보관하고 있어요
    그리고 경고해요
    한번더 폭력을 쓰면 신고하고 이혼하겠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요

  • 2019-01-25 16:13
    친정에 말하세요 한번이어렵지 두번은쉽습니다 그버릇 이번에 어영부영 넘어가면 님은 매맞는아내될거에요 거기에 부추기는 ㅆㄴ시어미까지있으니 제대로 짚으세요 남은 님인생 지옥이될지 평탄하게 흐를수있을지 결정짓는 중요한시기에요 남자가빈다고 좋은게좋은거지 이제안그러겠지하는 안일한마음에 다시 그집들어가면 시어매는 그대로일거고 지엄마말듣고 님때리는남편도 그대로일거에요 가장좋은건 이번기회를빌미로 분가하겠다하시고 각서든뭐든 경찰에 신고도하시고 병원가서 진단서도끊고 일을크게 만드세요 그래서 한번때릴거 뒤처리귀찮아서 참게할수도있어요 가만히넘어가지않는단걸 보여주시고 시어머니 거짓말에 이렇게됬다 강하게 어필하시고 둘만있을땐 녹음하세요 요즘은 초소형녹음기 잘 나온데요 이혼하지않을거면 알아볼건 다알아보세요 말은참쉽지만 만약 저도 당했다면 손발이떨리고 아무것도 못할거같아요 허나 일은벌어졌고 이대로산다면 앞일은 불보듯뻔해요 그냥 넘어가시면 절대안됩니다 이혼할생각하시고 강하게 나가세요. 안그럼 남은인생 너무불해해져요...힘내세요

  • 2019-01-31 19:37
    신고를 하지않으면 또 때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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