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신혼 부부 입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남편이랑 저랑 둘다 자택근무를 하구 있는데요.
얼마전 날도 풀리고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 남편이랑 밖에 나가고 싶은데 나갈때도 없구...
맛있는 음식이랑 술이나 한잔 하려구 웨그맨스에 와인을 사러 갔는데요...
이게 웬걸 소주를 팔더라구요 ㅎㅎ
원래 소주는 없었는데 집에있는 골뱅이랑 먹으려고 신나는 마음에 소주몇병 집어들고 계산을 하러 갔어요.
그런데 발밑에 테이프로 사회적안전거리(?) 를 표시해놓은 줄도 모르고 살짝 넘었는데 계산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소리를 치실길레 깜짝 놀라서 멀뚱멀뚱 하고 있을때 남편이 미안하다고 못봤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 계속 퉁명스럽게 틱틱 거리시다가 잔돈을 거슬러 주실때 계산대에 툭 던지시더라고요...
정말로 거기서 이성의 끈을 놓을뻔 했는데 간신히 부여잡고 나왔습니다.
기분좋게 나와서 완전 기분 잡쳤어요... ㅠㅠ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예민 민감 한 시기인것도 알겠구 불필요한 터치를 하기 싫은 것도 알지만
이건 좀 너무 한거 아닌가요 ? ㅜㅜ
한편으로는 동양인이라서 그러는 건가도 싶더라고요.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동양인 인종차별 심해졌다는 뉴스를 자주 접했는데
제가 예민해서 그렇게 느낀건지...
평소에 웨그맨스 정말 자주 가는데 정말 정떨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