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까놓고 얘기해서 뚱뚱합니다.
뭔가 사정이 있던것도 아니고 그냥 먹는거 좋아해서
먹다보니까 85kg의 엄청난 돼지가 되어있었어요.
원래는 48kg였는데 3년 사이에 40kg나 찐거죠.
제 잘못으로 찐거고, 지금 제 모습이 흉하다는것도 알아요.
그래서 조금씩 다이어트를 해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77kg까지 감량했고 계속 뺄 계획입니다.
근데 최근에 알게 된 친구가 하나있는데
그 친구가 저한테 너 살 다 빠지면 사귀자고 할거야! 하더라고요.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웃어넘겼는데 제 주변의 친구들이
쟤 진짜 나중에 사귀자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기도하고
자꾸 은근히 스킨십 하려고 해서 좀 기분 나빠요.
제가 살 쪄서 느끼는 자격지심 때문인지
내가 뚱뚱하니까 좀만 잘해주면 쉽게 넘어갈거라고 생각해서
저런식으로 하나? 하는 못된 맘도 들고요.
그냥 친절하게 대해주는건데 내가 과대 해석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헷갈려요.
솔직히 저 같이 뚱뚱한 애한테 연애감정이 생길리가 없는데
왜 저러나 싶은 마음이 더 크긴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도 걔가 남자로 전혀 안보여요.
제가 그런걸 가릴 차지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전혀 이성으로 안보이는데
자꾸 손을 잡거나 뽀뽀?를 하려고 한다거나;;
기분이 좀 나쁩니다.
근데 안볼 수도 없는 사이예요.
일로도 엮인 친구라서요.
그냥 이대로 지내면 되는건지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