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제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미 입원환자 대다수가 50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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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Date
2021-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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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고령층에 치명적이었던 코로나19가 이제 젊은층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령층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한 반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층 사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젊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보면,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세 미만 환자다.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입원 환자 집계에서 50세 미만 성인이 35.5%를 차지했고, 50~64세는 31.3%, 65세 이상은 30.0%로 나타났다. 시애틀 공중보건 책임자인 제프 더친 박사는 “현재 코로나19로 20대가 70대보다 더 많이 입원하고 있다”고 했다.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은 최근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젊은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일레로 콜로라도주 대형병원인 UC헬스 중환자실 입원 환자 평균 연령은 지난 몇 주 동안 59세에서 48세로 젊어졌다고 전했다. 전염병 전문가이자 시카고 의학협회의 코로나대응팀장인 비슈누 춘디는 “30대부터 50대까지 점점 더 젊은 환자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면서 “몇몇은 건강을 회복하지만, 결국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NPR은 현재 젊은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느려진 백신 접종 속도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꼽았다. 현재 미국 성인의 약 3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이들의 대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여전히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층이 많은데 봉쇄완화가 이어지면서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미국 40대 백신 접종률은 32%, 30대는 27%, 18~29세는 약 18%에 불과하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의료진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7)의 전염성이 40~70% 더 높고, 젊은층에게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워싱턴대학 역학 연구원 주디스 말그렌은 “B.1.1.7은 나이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다”면서 “50세 미만 환자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심각한 증상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회복 후에도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NPR은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전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주 의료협회장인 나다니엘 슐리서도 “젊은 환자들의 입원 비율이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건강에 자신만만할 수 있겠지만 심부전, 폐 손상 등 부작용으로 여생을 고통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예 젊은층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홍보를 하는 주들도 나오고 있다. 이달 초 뉴올리언스주에서는 술집 등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백신접종 홍보를 하고 있다. 한 술집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 술을 나눠주기도 했다. 말그렌은 “젊은층이 백신접종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쉽게 느끼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곳에서 홍보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5031603011&code=970201#csidx192ec17df7d0c1fa741d40353c1c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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