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속상해서 죽겠네요

속풀이방
Author
bbr
Date
2017-07-31 18:07
Views
1201
임신 15주예요
몇일전 남편과 크게 싸웠는데
둘다 큰 잘못을 한건 아니지만
제가 첨으로 감정이 미친듯 동요하더라구요

첨으로 임신하면 정말 감정변화가 크고 예민해지는구나 느꼈어요
물건도 던지고 욕하고 많이 울다 잤네요
제가 이러는 통에 더 싸움의 골이 깊어졌죠

그 후 이틀째 입맛도 없고 기분도 편하거나 좋지 않아요
뱃속의 아기에게도 미안하고...
전 일을 안하는데
싸움이후로
집에 혼자있을때도 기분이 안좋더니
남편이 퇴근하면 한마디 한마디가 스트레스네요


남편이 평소 잘하긴 하는데
임신에대해 (임신중 기분이 어떤지 이런것들) 검색해본다거나
세심한 편은 아니여서 그게 내내 속상하더니
제 기분이 저도 모르게 욱해서 그런건데
남편은 제가 미친것처럼 소리지르고 물건까지 던진것에 대해 화가 난거같아요 그날일을 티는 안내고 말도 안하지만
차가움이 느껴져요


그런데 오늘 친구와 술을 먹고 온다더군요
약속된 시간만 지키고 정해진 횟수만 지키면
기분이 나빠도 그냥 두려고 하기에 보내줬어요
서로 약속된거고 저는 임신중이라 이젠 술자리약속은 없지만
남편은 회사도 다니고 스트레스 받을테니
줄이거나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 안들어오고
그전에도 전화도 안받더니 한시간 반이 지나서야 전화를 받네요

그냥 잘걸
임신하니 잠도 잘 안와서
술먹으면 아주 가끔 정신을 놓게 먹고 동네에서 먹은것도 아니여서 계속 전화하다
남편이 전화받자마자 화를 냈어요
화가 나죠 저는 ㅜ
임신 후 시간악속 어긴적 한번도 없고
정신 놓게도 마신적 없었는데...
첨엔 미안하다
1년만에 만난 친구라 얘기를 깊게 하다가 전화온지도 몰랐다
하는데
저도 임신전 술을 좋아했어서 이게 넘 말이 안되는거예요
그리고 임신한 와이프가 집에 있는데
물론 초기지만 그렇게 정신 놓고 먹었다는게 화도 나고 ㅜ

계속 뭐라 했더니
결국 나쁜말을 하네요
제대로 해보자는거야? 어쩌자는거야 너지금??? 이라고...
술이 잔뜩취해서 베베꼬여서요

택시비 결제된게 문자왔네요
곧 들어오겠죠
얼굴도 보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싫어서
임신만 안했어도 당장 집에서 나가고싶은데
찜질방에가서 잘수도 없구요
집은 넘 싫네요

스트레스받고 울고 이럼 애한테 안좋을거같고
전처럼 있는대로 화내며 싸워도 애한테 안좋을거같고

이래저래 넘 짜증나고 속상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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