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니 보이는 단점들..

속풀이방
Author
토낑
Date
2017-02-10 14:17
Views
2249
연애 2년 차, 35살 남자와 연애 중인 31살 여자입니다. 점점 가족들의 압박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요즘 들어 매너 있고, 자상하고, 배려할 줄 알고, 멘탈이 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 하는 오빠의 장점들이 살짝 단점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배려를 너무 해서
제 의견만 물을 때는 (음식 시킬 때, 어디 놀러 갈 때, 영화 고를 때) 좀 답답합니다.

이성적인 면도 (제가 감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좋았는데, 제가 억울하거나 속상한 일을 당했을 때에도 적용을 시켜서 그 낯선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한다거나 할 때는 정말 화가 납니다.

그리고 요새 고집과 자존심이 좀 세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며칠 전, 제가 별것도 아닌 일에 토라져서 말을 안 하고 있으니까 왜 그러냐고 한 두어 번 묻더니
말하고 싶어지면 다시 연락해요~
라고 하질 않나.
만나서는, 말을 안 하면 모른다고 네가 자꾸 이렇게 툴툴거리니 나도 조금은 화가 난다고 하질 않나.
...
사실 오빠 말이 틀린 게 하나 없는데요.
(저도 평소에 잘 삐치지도 않고 지르고 끝내는 타입입니다) 최근에 결혼 생각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결혼 후 시댁에서의 갈등에서도 이런 식이라면 그때는 정말 서러워서 결혼을 후회할 것 같아요.

걱정 당겨 하는 것 같긴 하지만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할 남자인데
결혼 후에도 이런다면... ㅜㅜ

사람은 바뀌지 않고, 이러한 단점들까지 포용해야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오빠한테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러한 이유로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서로 상처받지 않게 예쁘게 잘 말할 수 있을까요?
Total Reply 1

  • 2017-04-11 14:22
    다른것들은 접어두고 글쓴이가 억울한 일이나 속상한 일을 말하는데 글쓴이가 아닌 다른 사람 입장만 이야기 한다는것이 좀.. 아닌데요. 그냥 간단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에요. 결혼해서 서로 가장 의지하고 편들어줘야 할 사람인데 나는 안중에도 없고 다른 사람 입장을 제일 먼저 생각해주면.. 이거 감당 할 수 있겠어요?

Total 1,491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31
필라델피아 이번겨울 (5)
궁금 | 2017.10.03 | Votes 0 | Views 1468
궁금 2017.10.03 0 1468
30
간헐적이라는 말 썼다고 잘난척 하지말라는데 (3)
간헐적으로 | 2017.09.28 | Votes 0 | Views 1147
간헐적으로 2017.09.28 0 1147
29
남자연락처 모두지우라는 요구 (3)
| 2017.09.26 | Votes 0 | Views 1341
2017.09.26 0 1341
28
산후조리의 중요성 (1)
에유 | 2017.09.21 | Votes 0 | Views 1474
에유 2017.09.21 0 1474
27
남친 단점땜에 정떨어져요 ㅠㅠ (1)
짜증나 | 2017.09.19 | Votes 0 | Views 2849
짜증나 2017.09.19 0 2849
26
남자친구 전여친하고 싸웠는데 날버리고 간 남자친구 (4)
어이없음 | 2017.09.14 | Votes 0 | Views 2059
어이없음 2017.09.14 0 2059
25
며칠부터 잠수이별일까요 (1)
궁금 | 2017.09.12 | Votes 0 | Views 2334
궁금 2017.09.12 0 2334
24
저희보고 가식 떠는 부부래요 (1)
ㅇㄹ | 2017.09.07 | Votes 0 | Views 1622
ㅇㄹ 2017.09.07 0 1622
23
담배피우는여자 (5)
담배피우는여자 | 2017.09.05 | Votes 1 | Views 1668
담배피우는여자 2017.09.05 1 1668
22
유부남한테향수물어봐도될까요 (2)
ㅋㅋ | 2017.08.29 | Votes 0 | Views 1562
ㅋㅋ 2017.08.29 0 1562
21
곰이 아니라 호랑이였습니다.
정말? | 2017.08.24 | Votes 0 | Views 1333
정말? 2017.08.24 0 1333
20
꿈에 자꾸 한사람이 나와요 (1)
zz | 2017.08.22 | Votes 0 | Views 1508
zz 2017.08.22 0 1508
19
요즘 문신한 남자 인식 어떤가요? (1)
| 2017.08.14 | Votes 0 | Views 3085
2017.08.14 0 3085
18
애낳으면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변하나요?
속터져 | 2017.08.12 | Votes 0 | Views 1355
속터져 2017.08.12 0 1355
17
결혼생각없는 외국인남자친구... (3)
미연 | 2017.08.10 | Votes -1 | Views 6398
미연 2017.08.10 -1 6398
16
애기 일찍키우는게 정말 좋은가요? (2)
후우 | 2017.08.02 | Votes 0 | Views 3032
후우 2017.08.02 0 3032
15
임신중 속상해서 죽겠네요
bbr | 2017.07.31 | Votes 0 | Views 1200
bbr 2017.07.31 0 1200
14
105키로되버렸어요 (2)
wi | 2017.07.17 | Votes 0 | Views 1351
wi 2017.07.17 0 1351
13
친구가 없어요
Jung | 2017.07.11 | Votes 0 | Views 1230
Jung 2017.07.11 0 1230
12
이혼남이랑 결혼하는데.... (2)
hy | 2017.07.03 | Votes 0 | Views 1486
hy 2017.07.03 0 1486
New
Advertisement banner 1600 X 175.

©2024 PhillyKo.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TAF JK Group, Inc.

About Us | AdvertisementTerms & Conditions

Translate »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Forgot your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