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보고 가식 떠는 부부래요

속풀이방
Author
ㅇㄹ
Date
2017-09-07 11:41
Views
1613
안녕하세요

부부라면 모든 부부가 똑같아야 되나요?
형님네가 본인들 부부랑 다르게 사는 것 같다고
저희 부부가 가식적인 부부라고 하네요

편하게 적을게요

결혼 3년 차 8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29살 여자이고, 남편은 33살 임

형님과 아주버님은 33살 동갑이고 3살 된
딸이 있고 결혼 2년 차 부부임
아이가 생겨 결혼은 아기 낳고 함

남편이랑 아주버님이 쌍둥이 임

아주버님과 형님이 동갑이라 그런지
둘이서 티격태격 자주 함
명절, 가족모임, 제사 할 때 마다 거짓말
안하고 한번은 다툼

처음엔 서로 장난치다가 나중에는 다툼이 됨
시부모님이 보는 앞에서도 티격태격 많이 함
딸이 볼 때도 자주 티격태격 함

두분 말투가 "야,너,니,지가, 하라니까?,
니부터 조용히 해 , 아진짜 , 그만하라고 ,됐다고,
하지마라니까 ,아이씨" 이 말투 임
그래서 서로 말투에 기분 나빠서 서로 말에
꼭 반격을 해야 됨

그리고 남편이랑 나 한테
"동서 동서네 아주버님이 저래요!",
"니 재수씨 왜 저래"
이러면서 서로 들으라고 우리에게 그럼

그럼 그 때 부터 2차 대전이 시작 됨
시부모님이 언성 높이셔야 그나마 다툼이
중단 됨 옆에서 보기 불편 할 때 많고 조마조마 함

시부모님은 그럴 때 마다 ㅇㅇ네( 남편이름)는
생전 안 다투는데 둘이는 왜 이렇게 다투냐고 함
쌍둥이라도 틀리냐고 함

물론 우리도 의견 차 있어서 티격태격하고
사소한 말다툼은 할 때 있음
근데 남편이 참아 줄 때 많고
남편이 참으니까 나도 참을 때 많고,
무엇보다 사람들 앞에서는 안싸움
아기 앞에서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남편이랑 난 아직도 서로 존대 사용 함
20살 때 남편을 카페에서 처음 보았고
그 후 남편이 호감표현 자주 했었음
근데 남편이 또래 친구들 보다 어른스러웠음
친오빠가 남편보다 1살 많았는데
오빠나 오빠 친구들 보면 동생인 내가 봐도
답이 없었음 저 ㅅㄲ 왜 저래 라는 생각 많이
해서 인지 남편을 보니 완전 어른스러웠음

그 때는 친구같은 남자가 좋아서
모른 척 피하기 바빴음

시간이 지나도 날 한결같이 좋아해주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좋아졌었고
23살 때 연애를 시작 했었음

어른 같던 남편이라 말 놓기가 어려웠기에
늘 한결같이 존댓말로 일관 했고 그런 나에게
쭉 존댓말 해주고 연애 후 에도 서로 존대 쓰고
싶다고 서로 존중 해주는거 같아 좋은거 같다고
해서 지금 까지도 쭉 존대 사용하고 있음
"~요" 라고 웬만하면 함

존대 해도 충분히 농담 할 수 있고
장난 칠 수 있고 서로 친근한
말투 나오고 충분히 편함

이거 때매 시부모님이 계속 이야기 꺼냄
형님이 이게 쭉 기분 나빴던거 같음
물론 나도 형님네 이해 안 될 때 많음
장난으로 시작 했음 선을 지켜야 되는데
선을 못지키고 한명이 버럭 해버리고
어른이 계셔도 딸이 봐도 다투고 분위기
엉망으로 만드는 형님네 별로 일 때 많음

손 아래 사람이 아이고 형님 그만 좀 싸우세요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참음

지난 주 토요일에 시댁에 제사가 있었음
어머님이 간장을 페트병에 옮겨 넣어두었는데
뚜껑을 너무 쌔게 닫아서 남편한테
"이것 좀 열어줘요" 라니까 "이런건 기본 이죠"
하면서 잘난 척 해 놓고 못여는거임
그래놓고 "쓰읍 다시" 하는데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빵터져서 미친듯이 웃었음
그러니까 남편도 웃고 내 웃음소리가
좀특이해서 시부모님도 빵터져서 ㅇㅇ는
어찌 저래 웃음이 많냐고 하시고
어머님이 뚜껑 닫아놓고 어머님도 못열고
겨우 열면서 유쾌?하게 상황이 끝났음

튀김하면서 손에 기름이 좀 튀었는지
형님이 탄산음료 마실려다 손이 미끄러워서
뚜껑이 잘 안열렸는지 아주버님께
이거 열어봐 라고 했던가 저랬는데
아주버님이 아 왜 또 약한 척 해 이러면서
살짝 둘이 또 티격태격 해서
어머님이 또 시작이냐고 함

그러곤 형님이 내 옆에 와선 뜬끔 없이
동서네가 가식 떠니까 우리가 욕먹잖아요
결혼 3년 차 인데 그렇게 돼요? 라고 하는 거임
3년 차 인데 서방님은 주방일도 돕고
아기 분유도 알아서 타고 서로 말이
예쁘게 나오냐고 서로 장난도 치든데
얄밉지 않냐고 가식 떠는거 같다고 함

그러곤 뜬끔없이 동서 지금 생리해?
라고도 물어보는거임 그때 2째날 이였음
평소 생리통 심해서 진통제 최대양 다 먹는 편임

나만 생리 하는것도 아니고 티를 안냈었음
근데 남편이 어머님께 나 몰래 말한거 같았음
ㅇㅇ이 그날이고 둘째날인데 중간중간
혹시나 표정 어두워도 오해 하지 말라고
이걸 형님이 듣고 나 한테 말함

서방님이 그런 것도 신경 써주냐고
시댁이라서 둘이 더 친한척 하고 싶어서
더 가식 떠는거 아니냐 함
난 진짜 남편이 그런 말 했는지 몰랐었음

남편이 나를 배려를 많이 해줌 남들이
말 하는 것 처럼 독박육아도 없고
살림도 같이 하는 편임
남편이 친정가서도 일 도와주고 함

난 결혼 조금 더 늦게 하고 싶었는데
시댁이랑 남편이 집안일 같이 하고
아기는 조금 있다 낳자고 해서
결혼 했고 남편이 부엌에 있어도
어머님이 딱히 별말 안함 남편한테만
시키는게 아니라 나도 같이 하고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재밌음
남편이 잘해주니까 나도 잘하게 됨

그리고 서로 장난도 치고 하는데
서로 지적하고 서로 행동으로
직접적으로 시비는 안검

저번에 여름 때 시댁식구랑
같이 팬션 잡아서 놀러를 갔었음

삼겹살 구워먹는다고 밖에 있는데 벌이 옴
갑자기 와서 다 깜짝 놀러고 소리 내고 함
형님이랑 나 한테 화장품 냄새가 났는지
우리 쪽으로 왔음 소리 지르니까
남편이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벌 가니까 내 목소리에 놀래서
벌 놀랬겠다고 ㅋㅋ함
형님도 소리지르니까 아주버님이 니 목소리
때매 내가 더 놀랬다 저런식으로 말함

제가 보기엔 두분 행동이 더 이해 안될 때 많거든요?
뭔가 말을 서로 배려 없이 툭툭 내뱉는거 같거든요
어른들 앞에서 예의 없이 다투고
서로가 변할 생각은 안하고 서로 행동 지적하고
서로가 본인들을 이해 해주길 바라는?거 같아서

"형님네도 딱히 정상은 아닌거 같은데요"
라고 하니까 말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혼자 꽁해 있더라고요..집에 갈 때 까지 말도
안하고 조카랑만 이야기 했었어요

저 임신 해 있을 때도 둘이 싸우면
자리 피하고 그랬어요

먼저 제가 연락 해야 되나요??
Total Reply 1

  • 2017-09-07 11:51
    서로 맞존대하는거 너무 보기에도 듣기에도 좋은거 같아요. 저는 4살 연상 남편과 사는데 살다보니 반말이 자연스레 나오더라구요. 근데 존댓말보다는 반말을쓸때 확실히 막말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오는말이 거칠면 가는말은 더거칠죠. 그리고 점점 더 거칠고 세게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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