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산불, 1만1000년 전 암벽화 ‘잿더미’ 될 처지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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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경향신문
Date
2019-10-17 11:3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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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간 아마존 소수민족들 “밀림 보호, 과감한 행동을” 아마존 열대우림 소수민족 대표들과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시노드)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개막 미사에서 최근 발생한 아마존 대화재를 언급하며 아마존 보호를 위한 성직자들의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다. 바티칸 | AFP연합뉴스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로 1만년 넘는 고대 암벽화들이 소실될 위험에 처했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현지 온라인 매체 G1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강 북부에 위치한 몬테 알레그레 공원의 암벽화 지대에서 지난 5일 화재가 발생, 불길이 지속되고 있다. 산불로 인해 공원 내에 있는 여러 고고학 유적지들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하 루아 유적지에 있는 암벽화는 최소 1만1000년 전 아마존 저지대에서 살고 있던 인류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것이라고 한다. 200m 넘는 길이에 걸쳐 있는 벽화에는 손으로 그린 노란색과 빨간색의 거대한 그림과 원형들이 펼쳐져 있다.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은 쉬 사그라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는 바위가 많고 초목이 적으며 바싹 마른 지형에 해당해 불이 확산하기 쉽다는 것이다.

아마존 지역 산불 발생은 지난 7~8월에 2010년 이후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들어선 다소 완화된 상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만 3만901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0년 8월 4만5018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8월에만 축구 경기장 420만개에 달하는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집전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에서 “아마존을 황폐화한 불은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것”이라며 아마존의 환경과 원주민 보호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27일까지 3주간 계속되는 회의에서 브라질과 에콰도르 등 남미 아마존 지역 9개국의 종교 현안은 물론 아마존 열대 우림과 원주민 보호 등을 논의한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072151025&code=970201#csidxe1c6989b9287c11918fe4d8f6f08b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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