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과 트위터 설전… '여성 비하'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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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조선일보
Date
2017-12-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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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을 향해 성적 비하로 해석될 수도 있는 트윗을 날려 논란이 됐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성적으로 도발적인 트윗을 보내 미끼를 물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논란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과거에 그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전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 조사를 요구한 것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러시아 내통 의혹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내가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 고발과 지어낸 이야기로 옮겨가고 있다. 가짜뉴스다”라고 말했다.



커스틴 길리브랜드 미국 상원의원./연합뉴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커스틴 길리브랜드(뉴저지) 상원의원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여성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매우 믿을 만한 비위행위, 범죄의 혐의를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철저하게 조사받아야 하고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길리브랜드가 자신의 사임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트위터에 길리브랜드 의원을 ‘경량급(lightweight)’이라고 지칭했다. ‘가벼운 사람’ 또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상대를 낮잡아 보는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아첨꾼이자, 얼마 전 내 사무실에 와서 선거 기부금을 구걸하던 사람(기부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사람)이 지금 트럼프와 싸우겠다고 링에 올라와 있다”고 썼다.

WP는 길리브랜드가 2008년 뉴욕에서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트럼프가 뉴욕 정치계의 유력한 기부자였다는 사실을 되짚었다.



/커스틴 길리브랜드 트위터 캡처

길리브랜드 의원은 트럼프대통령의 트윗에 “성차별주의자의 중상모략”(sexist smear)이라고 되받아쳤다. 길리브랜드 의원은 “대통령은 날 침묵시킬 수 없다. 이 이슈에 관해 절대로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제 대통령에게 맞서 저항한 여성들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지 히로노(하와이)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혐오증 환자이자 강박적인 거짓말쟁이, 성적 약탈자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룻거스대학 여성정치센터의 켈리 디트마는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의 트윗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여성을 능력이 떨어지는 존재로 보거나 여성의 야심은 해롭다는 인식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3/20171213006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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