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한인회의 가장 큰 행사인 ‘추석대잔치’가 막을 내렸습니다. 순서 하나하나, 공연 하나하나, 다 알차고 재밌었고 호응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저희 행사 취지에 딱 들어맞게 2세 아이들이 대거 참여해 주었고 각종 민속놀이 상과 경품도 많이 타가서 아주 흐뭇했습니다.

1부와 2부 사이, 특별프로그램으로 장학위원회의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고 그에 관한 기사는 별도로 나가니(기사가 너무 길어지므로) 이번 주 금요일에 꼭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2부 기념식 축사 순서 가운데, 그리운 금강산을 축가로 불러주신 김성지 소프라노께서는 기념식의 격조를 한층 높여주셨고 3부 중 하루의 케이팝 댄스 순서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었습니다. 특별히 뉴욕에서 오신 가야금 재즈팀(서라미)의 공연은 아주 신선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일 걱정은 4부 행사인 2세 장기자랑대회였는데요. 오히려 10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무대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회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애초에 예정되었던 시간인 10시를 훌쩍 넘어 끝났고 아주 성공적으로 잘 치러진 행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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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씀
추석 행사를 너무 일찍 했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참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김정숙 회장님께서는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9.26(화)-29(금)’에 참석하시기 위해 어제(9/25), 한국에 가셨습니다. 그 이유로 행사를 앞당겨 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