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저지에 사는 아이 2명 낳은 엄마입니다
저도 처녀일땐 산후조리 그게 뭐가 중요해 그랬는데 첫애를 겨울에 낳고 친정엄마랑 시어머니가 찬물 만지지마라 외출하지 마라 꽁꽁 싸매라
행주도 짜지마라 애 목욕도 손목 나간다 남편 시켜라 등등 귀찮을 정도로 잔소리를 하고 심지어 감시까지 해서 산후조리 제대로 하긴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첫애 낳고 딱히 어디가 아프거나 손목이 아프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런가 보죠 했죠
그러다가 둘째를 여름에 낳았어요
더워 죽겠는데 또 똑같이 싸매라고 하고 찬물 못 먹게 하고 답답해 죽겠는거에요
겨울엔 싸매도 따뜻하기라도 했죠
여름엔 싸맬래니 죽겠는거에요
아가는 시원하게 해줘야 하는데 어에컨 틀면 크고 틀면 끄고 ㅋㅋㅋ
시어머니 가시자 마자 에어컨 24도 맞추고 씻고 나와서 하도 싸매라 하니 긴팔 긴바지는 입었는데 양말은 안신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아! 하곤 양말을 신었는데
아이 낳고 2년 넘은 지금 그게 그렇게 후회가 돼요
다른덴 다 괜찮은데 발만 양말 안신었던 발만 찬바람만 불면 그렇게 시려요 꼭 차가운 눈 속에 있는거 마냥 ㅠㅠ
가을되고 나니 양말 안 신고 있으면 집에 있는데도 발이 시려 죽겠네요
여름에도 에어컨켠데 맨발로 가면 시려요
어른들 말 안 들은거 겁나 후회 하고 있어요
지금도 발이 넘 시려서 님들은 산후조리 잘 하시라고 남기는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