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니 결혼했고,
잘 다니던 직장도 출산과함께 그만두고..

그 자신많던 아가씨는 온데간데없고 , 집에서 남편눈치보는
아줌마가 되었다.

뻔하고 뻔한 얘기가 우습게 내 얘기가됐고,


혹시라도 이혼하자할까 겁먹어 큰소리내지도 못하고
속으로 쌓고만 있으니 내 몸이 성하질못하고.

점점 더 심해지는 너의 이상한논리들.

....



이제 .. 그만하는게 답인거같아.
지난 날은 용기가 안나고 눈앞이 어두웠었는데, 어찌나 날 잡고 피를 말렸는지... 이젠 담담하구나.


내 나이 아직 젊다면 젊고
나의 아이는 전보다 더 자랐고.
이제 무서울거없어.
너가 날 전투적으로 만들었어

너가 날 그렇게 만들었어 참 고맙다.
피터지게 싸워보던, 날 놓아주던 해야할거야.
흥미진진하다
이 스토리가.


하... 답답하다. 지금 글을 써내려가도 ..
나의 각오가 확실한건지도 모르겠고.


이혼이란 단어가 참 미워진다.
지난 날의 내 시간들이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려진기분이다.

이혼해서 더 잘 사는 여자가 있긴할까.
이혼이 최선인걸까.
너가 주는 생활비없이 내 자력으로 아가와 둘이 잘 살아갈수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