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일자리 만들러 왔다" "무기 사라"… 곳곳서 돈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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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조선일보
Date
2017-11-07 18:26
Views
1337
[트럼프 방한]
외국 정상이 시위대 공격에 이동 경로 바꾼 이례적 사태

청와대 만찬 마친 트럼프,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
물병·야광봉 날아들자 급히 반대편으로 560m 질주
서울시 주최 페스티벌에 시위대 몰려 불법 反美 집회
일부, 숙소 진입하려다 끌려나가

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방면으로 종이컵과 야광봉, 물병 등이 날아들었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소로 가기 위해 이용할 도로였다. 경찰은 그물망과 방패 등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시위대의 쓰레기 투척은 멈추지 않았다. 경호에 비상이 걸린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탑승 차량을 반대편 도로인 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로 급히 바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화문광장 북단부터 남단 끝까지 560m 거리를 역주행해야 했다.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이 시위대 때문에 예정 경로를 바꾼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도로에 물건을 집어던진 시위대는 'NO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 등 반미 단체였다. 이들이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가진 집회는 불법이었다. 공동행동은 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반미 단체 220여곳으로 이뤄졌다. 광화문광장은 경찰이 아닌 서울시에서 집회 관리를 한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민주시민 페스티벌'이 신고돼 있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할 수 없게 된 공동행동은 이 행사에 합류해 행사장을 반미 집회장으로 바꿔놨다. 일부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묵고 있는 숙소까지 몰려갔다. 시위대 여성 2명은 "사드 반대"를 외치며 숙소 정문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도로로 물병 날아들고… 트럼프 일행 반대편 질주 - 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던 반미 시위대가 세종문화회관 방면 차도로 물병과 야광봉 등을 던지자 경찰이 치우고 있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차로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었다(사진 왼쪽). 트럼프 대통령이 탄 검은색 차량은 결국 시위대를 피해 미국대사관 앞쪽 반대 차로를 통해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사진 오른쪽). /뉴시스

공동행동 등 반미 단체들은 이날 경기 평택과 서울 도심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따라 방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서울에만 195개 중대 총 2만1900명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행선지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사드 반대·탄저균 추방 평택시민행동' 회원 15명이 모였다. '전쟁과 트럼프를 반대한다(NO WAR, NO TRUMP)' '트럼프 물러가'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경찰은 17개 중대 17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1시 공동행동 측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150명이 모여 반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황제 대관식 하듯 붉은 카펫을 깔고, 반대 목소리를 얼씬 못하게 하는 것이 촛불의 명령이냐"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 쪽으로 온다는 이야기가 돌며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진 반미 시위는 점차 격화됐다. 민중당 당원 등 공동행동 소속 250여명은 주황색 민중당 깃발과 함께 반투명 비닐에 주황색 페인트로 'NO 트럼프'라고 쓴 깃발을 연신 휘두르며 "국빈 초청 웬 말이냐" 등을 외쳤다. 민중당은 위헌 판결을 받고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들이 주축이 돼 만든 정당이다. 이들은 오후 1시쯤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세종대왕상 쪽으로 이동하려다 펜스에 가로막히자 이를 뚫으려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오후 2시쯤 시위대가 도로에 난입하지 못하도록 경찰 버스 23대를 동원, 차 벽으로 광화문광장 남쪽을 감쌌다. 경찰이 집회·시위 현장에 차 벽을 세운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공동행동 측은 오후 4시쯤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팔판동 126맨션 인근으로 이동해 "트럼프는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1000여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오후 7시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민주항쟁 30주년 페스티벌'에 참석해 집회를 이어갔다. 공동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우리가 촛불 항쟁으로 만든 정부"라며 "망나니 트럼프를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반도 긴장을 해결하려면 평화적 방법으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오후 8시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이 청와대 만찬 참석을 위해 광화문광장 옆 도로를 지나가자 폭죽을 쏘며 "트럼프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반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이 총 2000여명이 안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8/20171108003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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